이 전시는 2014년 유족과 남천 추모사업회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수묵화가(水墨畵家) 남천 송수남(南天 宋秀南, 1938~2013)의 작품 세계를 뒤돌아보는 기증작가특별전이다.

수묵이라는 화두로 일관한 송수남은 전통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바탕으로 수묵의 현대적 조형성을 탐구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의 수묵화는 한국 수묵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거침없는 실험과 변신의 과정을 뚜렷이 보여준다. 반복되는 붓질 가운데 존재하는 일종의 질서와 리듬 그리고 긴장감이 만들어내는 기운이 충만한 화면은 그의 독특한 화격(畵格)이다.



송수남이 수묵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동양의 예술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저한 훈련에서 비롯된 조형 능력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창작에 대한 의지와 자신의 삶을 일치시키고자 부단히 애썼던 송수남의 작업 역정과 그 실험정신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시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송수남의 다양한 작품 세계와 그만의 현대 수묵화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한국적인 것’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남천의 작업은 우리로 하여금 ‘한국의 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며 향후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


남천 송수남 전시와 관련된 재원의 도서들



송수남의 꽃 그림만으로 만든 작품집 < 남천의 꽃 >




송수남의 먹으로 그린 디자인 작품집 < 디자인 먹으로 말하다 Black & White >



송수남의 1954-2004년까지의 작품집 < 우리 시대의 수묵인 남천 송수남 >



송수남의 그림과 글이 있는 < 세월의 강 수묵의 뜨락에서 >



송수남의 사군자 실기서 : 사군자 그리는 법에서 감상까지 < 새로운 사군자의 세계 >